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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금이 있던 자리 풍금이 있던 자리를 읽었다. 2회 선정 도서였어요. 이런 저런 서문 없이 돌직구부터 날리자면……. 매우 당황스러운 소설이었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진짜 짱 당황스러웠어요. 내가 알고 있던 신경숙씨가 아니었거든요. 물론 중간까지 읽다가, "아 신경숙은 박완서가 아니지 참……." 하고 마음을 추스렸습니다만 그래도 이 이질감은 좀처럼 잡기 힘들더라고요. 지금까지 신경숙 책을 두 권이나 읽어왔는데도 말이에요. 엄마를 부탁해 와 외딴방 에 이어 세 번째 책입니다. 잠깐 읽다 만 책까지 포함하면 네 권이고요. 감자먹는 사람들 까지 포함해서. 뭐랄까, 여성 작가의 소설은 섬세하고 부드러운 면모가 있습니다. 성차별적인 발언이 아니라 생리적 특성이 다른 걸 어떻게 합니까. 다른 건 다른겁니다. 특히나 박완서씨가 그렇지..
[대여] 일리아드 : 그 위대한 서사시 대여의 기회로 저렴한 가격에 읽을 수 있게 된 일리아드: 그 위대한 서사시. 호머의 ‘일리아드’는 결코 피비린내 풍기는 전쟁의 기록도, 단순한 모험담을 그린 것은 아니다. 신과 인간의 다양한 관계와 사건을 바탕으로 하여 세상과 인간들의 모습을 작품에 스며들게 하여 지금까지 존경받는 인류의 위대한 작품 중의 하나이다. 오래전에 창작되어 지금도 널리 읽고 있는 세계명작고전에는 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진실이 담겨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몇천년이 지나는 긴 세월동안 전해지고 읽혀지고 또다시 전달해지는동안에도 빛을 잃지 않는 건지도 모르겠다. 지나간 역사는 다가올 미래의 거울라는 점에서 꼭 읽어보아야 할 재미난 전설이고 과거인책. 축약본이라 쉽게 접할 수 있으나, 내용과 구성이 너무 아쉽다.호머..
힐링 드로잉 노트 - 만다라 만다라 하면 명상과 힐링이 먼저 떠오르기 때문에 컬러링북 중에서도 만다라 컬러링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는데 그 만다라를 직접 드로잉해볼 수 있는 기회였어요. 물론 처음부터 직접 완성하는 만다라는 아니구요. 만다라를 그릴 수 있는 법이 아니라 만다라를 완성해보는 책이라고 봐야겠지만요. 젠탱글 그리기와 유사한 점도 많고, 패턴의 반복, 균형과 질서등으로 드로잉 하는 동안 평안을 얻을 수 있는 것 같아요. 힐링 드로잉 노트 시리즈 4권 모두 즐길 수 있는 쉬운 드로잉을 다룬 편인데 그중에서도 처음 시작하기에 알맞은 책 같아요. 색칠하면서 완성하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컬러링 비중도 높고 드로잉도 쉬운 편입니다. 반복적으로 패턴을 채우는 느낌이랄까요. 아무튼 이 책도 정말 재밌었어요. 화날 때 짜쯩날 때 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