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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감탄사가 그립다 : 인터넷 문화와 기계문명에 길들여진 우리에겐 하도 놀랍고 신기한 것들이 많아 정작 감탄하고 놀라워해야 할 일에는 무디어진 것 같다. 좋은 것을 보아도, 아름다운 것을 느껴도 우린 그저 당연하고 담담하게 받아들이기에 때론 좀 호들갑스럽게 여겨지더라도 감탄사를 연발하는 사람들이 그리울 때가 있다. 사소한 일에도 `어쩌면!`, `세상에!` 하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표정이 환해지는 그런 사람들은 무미건조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면 옆 사람까지 유쾌하게 만든다.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 인간관계의 어려움은 우리가 서로의 다름을 못 받아들이는 데서 오는 경우가 많다. 서로의 다름을 머리로는 `축복으로 생각해야지.` 결심하지만 실제의 행동으로는 `정말 피하고 싶은 짐이네`하는 경우가 더 ..
허수아비 중국 아동문학 100년 대표선 - 허수아비 왠지 모든 최초는 달달 암기하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우리 나라 최초의 아동문학은 어떤 작품일까요? 마해송의 바위나리와 아기별 을 최초의 창작 동화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실증에서 약간의 의문은 있습니다만...) 중국 아동문학 시리즈를 몇 권 읽어 보면서 느낀 공통점이 있어요. 표지 디자인이 정말 정직합니다. 제목 그대~로를 구현한 간결하면서도 소박한 그 절제미? 요즘 책들은 마케팅을 위해요란한 디자인과 화려한 띠지등 난리법석인데 어쩌면 이런 점이 보림출판사의 매력인 것 같아요. 있는 그대로 가겠다는 그 자신감! ^^ 내용으로 승부하겠다. 뭐 이런 느낌? 역시 믿고 보는 보림의 책입니다. 차례를 보시면요, 열아홉가지의 단편 동화가 들어있고요. 그 중..
[고화질] 열혈강호 07 열혈강호 7권을 읽었습니다. 열혈강호는 우리나라 무협 만화 중 대표적인 만화입니다. 사실 무협이라는 분야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여러 작품들을 최근 접하기 시작하며 관심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그 중 열혈강호는 제 눈길을 끌었습니다. 긴 연재기간, 그리고 좋은 평들, 이런 것들을 통해서 열혈강호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전형적이지 않은 이야기 진행이 마음에 듭니다. 주인공이 막 정의감에만 불타는 그런 사람이 아닌 것이 마음에 듭니다. 또한 다양한 인물 군상을 그리고 있는 점도 좋습니다. 앞으로도 쭉 열혈강호를 읽게 될 것 같습니다. 아직 완결이 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끝까지 좋은 작품으로 연재해주시기를 바랍니다.무림의 실권을 놓고 정파(正派)와 사파(邪派)가 대립하고 있던 혼란의 시대. 사파 무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