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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결박을 풀다

iooiiuh 2024. 2. 1. 07:44


<고전 결박을 풀다>는 30편의 동서양 고전을 영상과 원고를 통해 하룻밤에 만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고전의 힘은 질문의 힘, 이제 ‘나를 만나는 5분’으로 ‘5분의 기적’을 꿈꾸면서 9개의 장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1장 인생이라는 바다 헤쳐가기/ 2장 내 안의 또 다른 나, 양면성의 인간학/ 3장 부조리한 세상에서 실존을 외치다/ 4장 사랑에 웃고 정념에 울다/ 5장 그리스 비극, 인간에 대한 최초의 탐구/ 6장 ‘역사’에서 미래를 만나다/ 7장 머스트 리드 ‘인문교양’/ 8장 행복한 공동체 만들기, ‘정치, 경제, 사회’/ 9장 ‘철학’, 멋진 인생을 가꾸는 힘. 등이다. “관념적이고 정신적인 것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현대사회. 사람들은 실패가 두려워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생각이 너무 많아 행동에 족쇄를 채우며 무겁게 짓눌려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다. 그리하여 진정 자신을 사랑할 줄도 진정한 자유를 누릴 줄도 모르는 현대인들에게 카잔차키스는 조르바식 삶은 어떠냐고 묻고 싶은 것이다.(p.37)” 철학자 니체의 말을 빌리자면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며 절제된 엘리트 ‘나’는 ‘아폴론적 인간’이고, 본능적이며 감정에 충실한 행동파 조르바는 ‘디오니소스적 인간’이다. 카잔차키스는 이토록 상반된 두 인물을 통해 무엇을 말하려 했을까? 자유로운 삶이란 무엇인가? 이성과 지성이 진정 우리의 삶을 자유롭게 하는가? 지금 당신 앞에 두 가지 삶의 방식이 놓여 있다면, 당신은 어느 것을 선택하겠는가
고전이란 히말라야 산처럼 이름은 익숙해도 쉽게 오르기 어려운 높고 험준한 산과 같다. 왜 우리는 번번이 고전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고 도중에 덮어버리곤 하는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고전은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의 고전은 두껍고 분량이 방대하다. 늘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에게 이것은 물리적 부담감으로 다가온다.

사람이 살아있는 동안 꼭 한 번은 읽어야 한다는 위대한 고전, 언제까지 갈증과 부채로만 남아있어야 하는가? 대단한 결심과 시간과 공을 들여 읽을 수 없는 수많은 장삼이사에게 고전은 그저 넘지 못할 산인가?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수많은 사람이 도전했으나 아무도 풀지 못했다는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단칼로 끊어 풀었다. 복잡하게 얽혀있는 문제일수록 때로는 단순한 해결책이 답이 될 수도 있다. 고전 결박을 풀다 는 고전을 읽느라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겪어봤으나 아직도 고전의 숙제를 풀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제1부 문학

1장/ 인생이라는 바다 헤쳐가기

1. 노인과 바다 _ 20세기 미국문학사에서 가장 유명한 소설
2. 그리스인 조르바 _ 자유로운 영혼, 디오니소스적 인간의 전형
3. 이반 일리치의 죽음 _ 세계문학에서 손꼽히는 ‘메멘토 모리’
4. 여자의 일생 _ [레미제라블] 이후 최고의 프랑스 소설 -톨스토이


2장/ 내 안의 또 다른 나, 양면성의 인간학

5. 죄와 벌 _ 19세기 러시아문학을 세계문학 반열에 올려놓은 소설
6. 파우스트 _ 대문호 괴테가 60년에 걸쳐 완성한 독일문학의 정전(正典)
7. 지킬 박사와 하이드 _ 인간 내면의 양면성을 탁월하게 그려낸 고전명작
8. 어둠의 심연 _ 인간의 어두운 본성과 문명에 대한 통찰이 담긴 문제작


3장/ 부조리한 세상에서 실존을 외치다

9. 이방인 _ 이 책이 나온 것은 건전지의 발명과 맞먹는 사건 -롤랑 바르트
10. 시시포스의 신화 _ 나는 반항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11. 페스트 _ 20세기 프랑스문학이 남긴 기념비적 작품


4장/ 사랑에 웃고 정념에 울다

12. 젊은 베르터의 슬픔 _ 낭만과 순수의 시대를 연 질풍노도의 신호탄
13. 오만과 편견 _ 영국인들이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가장 사랑하는 작가, 제인 오스틴의 대표작
14. 백야 _ 짧지만 강렬한 사랑, 도스토옙스키의 작품 중 가장 서정적인 소설
15. 새로운 인생 _ [신곡] 읽기의 시작! 청년 단테가 첫사랑 베아트리체를 노래하다


5장/ 그리스 비극, 인간에 대한 최초의 탐구

16. 오이디푸스 왕 _ 가장 완벽한 비극의 전범(典範) -아리스토텔레스
17. 안티고네 _ 안티고네는 지상에 존재한 가장 고결한 인물이다. -헤겔
18. 결박당한 프로메테우스 _ 불의와 억압에 무릎 꿇지 않은 저항정신의 상징


제2부 사상·교양

6장/ ‘역사’에서 미래를 만나다

19. 역사 _ ‘역사의 아버지’ 헤로도토스가 쓴 인류 최초의 역사서
20. 사기(史記) _ 동양 역사서의 뿌리, 인간경영학의 보고(寶庫)
21. 로마제국 쇠망사 _ 제국은 전성기 때 멸망하기 시작한다. -1400년 로마의 흥망에 관한 탁월한 보고서


7장/ 머스트 리드 ‘인문교양’
22. 월든 _ 물질과 문명의 피로사회에 권하는 ‘야성의 강장제’
23. 인간 불평등 기원론 _ 프랑스 대혁명의 사상적 기반이 된 책
24. 꿈의 해석 _ 인류에게 ‘무의식’의 문을 열어준 20세기 최고의 문제작


8장/ 행복한 공동체 만들기, ‘정치·경제·사회’

25. 군주론 _ 근대 정치학의 초석(礎石)이 된 책
26. 범죄와 형벌 _ 전근대적 형벌체계와 맞서 싸운 18세기 이성의 상징
27. 목민심서 _ 다산 정약용의 대표역작! 호찌민도 가슴에 품고 다닌 최고의 정치지침서


9장/ ‘철학’, 멋진 인생을 가꾸는 힘

28. 정신현상학 _ 세계 철학사상 가장 난해한 동시에 가장 위대한 책
29.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_ 나는 이 책에서 유배지와 안식처, 지옥과 천국을 보았다. -니체
30.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 _ 이성의 한계를 극복하는 ‘사랑’과 ‘박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