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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빈손의 올레올레 스페인 탐험기


같이 사는조카 덕분에 이따금 한가할 때면 노빈손 책을 읽어보곤 했는데 이제 갓 서른을 넘긴 저한테도,꽤나 유익할 만큼. 알찬 정보가 많이 담겨 있어서, 늘 호감을 갖고 있었습니다. 세계사에 무지한 저로서는 특히, 세계역사탐험 시리즈에 관심이 가더군요. 아이들 책이라 그런지 쉽게쉽게 읽히면서도, 다큰 어른에게도 이제스트한 역사 교과서 노릇을 톡톡히 해주었던 것 같아요. 세계역사탐험 시리즈가 새로 나온다면 일이나 러시아 편이 나올줄 알았는데 스페인이라니. 처음엔, 다소 의아했습니다. 스페인은 아마도, 유럽의 중심부에서 밀려나 있는 나라라. 저 역시 대수롭지 않게 여긴 모양입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스페인이 세계사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끼친 나라인지 새삼 알게 되었네요. 개인적으로는. 이제껏 나온 시리즈 중에서. 가장 재밌게 읽었습니다. "4차원 철부지.문학소녀를 거쳐만화 오타쿠가 되었다." 작가 소개를 보고 왠지 예사롭지 않다고 생각은 했는데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만화로부터 나온 내공인가... 유머와 위트, 상상력이 전작과는 다른 차원인 듯합니다. 노빈손 시리즈 한결같이 코믹하고 재밌었지만. 아이들용이다 싶었는데. 저랑 코드가 맞았다고 해야하나. 개인차는 있겠지만. 어른인 제가노빈손을 읽으면서, 박장대소 한적은 이번이 처음이네요. 이야기도 재밌지만, 중세에서 근대로 이행되는 그 과도기에서. 사람들의 세계관이 어떻게 바뀌어 갔는지. 근대 이후 스페인은 세계사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스페인의 예술과 지역적 특색까지. 고루고루 짚어준 점이 마음에 듭니다.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입문서가 될 것 같습니다.
노빈손, 태양과 정열의 나라 스페인을 접수하다!

이번에 노빈손이 선택한 곳은, 유럽 최대의 문화유산과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스페인. 신대륙의 발견과 함께 세계사의 판도를 뒤바꿔 놓은 스페인은 라틴 아메리카 식민지를 거의 독차지하다시피 하며 스페인어를 중국어, 영어 다음으로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이 쓰이는 언어로 만들었다. 신대륙 발견 이후, 지금까지 스페인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나라는 무려 22개국에 달한다. 비운의 문명으로 잘 알려진 잉카 문명과 아즈텍 문명을 멸망시키고, 한때 무적함대를 통해 온 유럽의 제해권을 장악한 나라도 스페인이었다. 유럽과 아메리카, 대서양을 넘어 세계사에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행사해 온 스페인.

이 책은 레콩키스타로 일컬어지는 스페인 국토회복운동을 배경으로 스페인의 역사, 문화, 기질, 특징들을 개괄적으로 살펴보고 스페인이 세계사에 미친 영향력을 자연스레 익힐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중세 후기 격변의 역사를 실감나면서도 코믹하게 변주해 읽는 맛과 재미가 더해졌다.


프롤로그
박스 1. 스페人, 넌 누구냐

1부 세기의 신부
- 이사벨 공주를 만나다 / 노빈손, 풍차를 짓다 / 이사벨의 결심
박스 2. 내 취향에 맞는 스페인 지방은 어디일까?
박스 3. 돈 키호테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노빈손, 기사 되다 / 페르난도 왕자를 찾아라 / 위기일발 여관방 세기의 청혼
박스 4. 정통 스페인인이 되기 위한 24시 생활 전략
박스 5. 투우와 플라멩코, 그것을 알려 주마!

2부 레콩키스타
- 레콩키스타의 시작 / 안달루시아를 향하여 / 집시가 된 노빈손 / 목숨을 건 투우
세비야에서 만난 화가 / 세상의 끝으로 가다
박스 6. 스페인 최고의 화가는 과연 누구?
박스 7. 크리스토발 콜론은 천국행? 지옥행?

- 나스르 왕국에 도착하다 / 별궁 잠입 작전 / 웃지 않는 왕자 / 알람브라 궁전의 함정

에필로그
박스 8. 노빈손이 떠난 후 스페인에서는?

부록 스페인 역사 한눈에 살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