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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걷다

iooiiuh 2024. 1. 22. 20:19


꿈을 걷다 는단편집이다. 그렇지만 한 작가가 쓴 것이 아니라 여러 명의작가의 작품을 모아놓았기 때문에 내 경우에는 작품별로 호불호가 좀 많이 갈렸다. (그런 고로 책 전체에 관한 별점은 평균으로 세 개) 애초에 이 책을 읽게 된 게 전민희 작가 때문이어서 다른 작가의 작품은 별로였던 것도 있고 의외로 재밌어서 새롭게 주목하는 작가 목록에 이름을 추가한 경우도 있다. 먼저 그 전민희 작가의 작품은 역시 작가 특유의 조금 몽환적인 분위기가 좋았던 작품이었다. 단편이라는 점이 조금 아쉬울 정도로역시 꿈을 걷다 에서 가장 좋았던 작품을 꼽자면 전민희 작가의 11월 밤의 이야기 이다. 그외 기억에 남았던 작품으로는 인카운터 삼휘도에 관한 열두 가지 이야기 시인 이야기 앵무새는 단지 배가 고팠을뿐이다 인카운터 는 소재가 독특해서 기억에 남는 작품이었다. 만나고 싶은사람을 만나게 해주는 카페와 다른 세계에서 건너온 사람. 꿈을 걷다 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11월 밤의 이야기 지만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작품은 인카운터 였다. 경계문학, 이라고 하는 이 단편집은 뭐 무협, 판타지, SF 등등을 모아놓은 작품인데 개인적으로 무협풍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여기 있는 소설 중 그런 류의 작품은 별로였는데 그 중에서도 삼휘도에 관한 열두 가지 이야기 는 기억에 남는 작품이었다. 일단 분량이 가장 길었던 것도 기억에 남지만 제목에 관한 호기심, 삼휘도라는 게 뭐하는 사람인가 하는 궁금증, 그리고 탄탄한 스토리가 무협도 나름 괜찮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시인 이야기 는 두 왕자와 시인 이야기 그릇과 시인 이야기 두 가지 작품인데 내용은 조금 철학적이라고 할까. 그런 류의 소설은 좋아하기 때문에 이것도 기억에 남았던 작품이다. 앵무새는 단지 배가 고팠을 뿐이다 는 얼음나무 숲 으로 관심을 갖게 된 하지은 작가의 작품인데 이것도 조금 철학적으로 사람의 꿈 에 관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직 좋아하는 작가,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앞으로 새로운 작품이 기대가 된다.
우리 세대 최고의 작가들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난다!
‘2009 경계문학 베스트 컬렉션’이라는 부제를 달은 꿈을 걷다 는 대한민국 장르 문학을 대표하는 12인의 작가들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책이다. 김정률, 문영, 민소영, 윤현승, 이재일, 전민희, 조진행, 좌백, 진산, 하지은, 한상운, 홍성화. 이 열 두 명의 작가들이 펼치는 낯설고 기이한 이야기들은 각자의 독특함을 빛내며 서로 어우러져 독자들의 마음 속에 또 다른 환상의 세계를 생성시켜 줄 것이다.


김정률의 「이계의 구원자」
문영의 「구도」
민소영의 「꽃배마지」
윤현승의 「인카운터Have A Nice Encounter」
이재일의 「삼휘도三諱刀에 관한 열두 가지 이야기」
전민희의 「11월 밤의 이야기」
조진행의 「월아月兒 이야기」
좌백의 「느미에르의 새벽」
진산의 「두 왕자와 시인 이야기」 / 「그릇과 시인 이야기」
하지은의 「앵무새는 단지 배가 고팠을 뿐이다」
한상운의 「거름 구덩이」
홍성화의 「마그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