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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정요

중국 역사에서 당나라는 위진 남북조시대를 끝내고 천하를 통일한 수나라가 3차례에 걸친 고구려 정벌의 실패와 대운하건설과 같은 토목공사로 민심이 이반하면서 패망의 길로 들어서면서 성립된 국가이다. 우리에게는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키고 삼한을 통일한 신라의 연합국으로 잘 알려져 있다. 당나라는 중국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차지하고 화려한 문화를 꽃피운 제국이기도 했다. 이런 당나라의 기틀을 마련한 사람이 바로 당태종 이세민이다.  당태종 이세민은 수양제 말기 전국각지에서 반란이 끊이질 않던 시기에 아버지 이연을 설득하여 병사를 일으켜 당나라를 건국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장남인 이건성이 황태자가 되고 그와 알력이 심해지자 이세민은 ‘현무문의 난’이라는 형제의 난을 통해 제위에 오른다. 비록 유혈사태 끝에 황제의 자리에 오르기는 했으나 그는 제위에 오르고 나서는 유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문치의 길로 들어선다. 중국역사에서 당태종이 다스린 시기를 ‘정관의 치’라 하는데 이는 현종시대인 ‘개원의 치’와 더불어 중국역사상 황금시기로 불린다. 당태종은 ‘군주는 배이고 백성은 물이다.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배를 뒤엎을 수도 있다’는 말을 대전제로 내세우고, 열린 정치와 소통하는 리더십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정관정요]는 이런 당태종이 신하들과 정치에 대해 폭넓게 대화를 나눈 토론집 성격을 띠고 있다. 책에는 당태종의 재위기간인 627년부터 649년까지 22년간 정치의 모든 것이 망라되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한다. 이런 [정관정요]는 당 현종 때 사관인 오긍이 저술했다. 오긍은 황제가 잘못된 행동을 하면 백성이 큰 고통을 받고 국가에 막대한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후세에 교훈을 남기고자 했다. 10권 40편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오긍은 당시 역사기술의 원칙인 춘추필법을 고수하며 당태종의 장점은 물론 단점까지도 기록했다고 한다. 춘추필법이란 공자가 저술한 [춘추]와 같이 엄정하고 비판적인 태도로 대의명분을 밝혀 세우는 역사서술 방식을 말한다. 그럼에도 오긍은 자국중심주의와 승자가 기록한 역사를 재해석하지 않고 그대로 기록했다. 고구려와 돌궐에 대한 비하가 그렇고, 당태종이 당시 태자였던 이건성을 죽이고 보위에 오르지만 이건성이 먼저 음모를 꾸민 것으로 뒤바뀐 채 기록된 역사를 그대로 따른 것 등이 그것이다.  우리는 역사서를 읽으면서 제국을 세우는 창업과 그 제국을 유지하는 수성의 과정이 다름을 느끼곤 한다. 창업의 과정에서는 한비자가 요구하는 제왕적 리더십이 필요하지만 수성의 과정에서는 당태종이 추구한 소통의 리더십이 더 효과적이다. 이는 난세에 천하를 통일하기 위해서는 법가가 주장하는 변법이 부국강병의 기초가 되지만, 통일된 후에는 유가가 주장하는 덕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역사와 고전은 여실히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오긍은 [정관정요]를 저술했을 것이라고 이 책의 역자는 말하고 있다.  오긍의 [정관정요]를 번역한 이 책에서 역자는 각 편이 시작되기 전 해제를 통해 간략하게 요점을 정리한 후 번역한 내용만 싣고 있다. 현대의 우리말로 옮겨 놓은 것이기에 읽고 이해하는데 무리는 없으니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온전히 읽는 사람의 몫 일게다. 각 권의 구성 및 각 편중에서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을 살펴본다.  1권은 1편 군도(君道)와 2편 정체(政體)로 구성되어 있다. 군주가 갖추어야할 도리와, 정치는 군주와 신하가 상호협력 할 때라야만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음을 태종과 신하들이 나눈 담소형태로 실려 있다.  2권은 3편 임현(任賢), 4편 구간(求諫), 5편 납간(納諫)으로 되어있다. 임현에서는 어진관리의 임용에 대해, 그리고 구간과 납간에서는 간언을 장려하고 수용하는 태도에 대해 말하고 있다. 당태종은 ‘구리로 거울을 만들면 의관을 단정하게 할 수 있고, 고대 역사를 거울삼으면 천하의 흥망과 왕조교체의 원인을 알 수 있으며, 사람을 거울로 삼으면 자기의 득실을 분명하게 할 수 있다.’(93쪽)고 말하며, 신하들에게 간언을 독려하곤 했다.  3권은 군주와 신하가 서로 거울삼아야 할 계율에 대한 군신감계(君臣鑒戒/6편), 관리의 선발방식에 대한 택관(擇官/7편), 군주가 자신의 혈족이나 공신들에게 영토를 나누어주는 제도인 봉건(封建/8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당태종은 신하들이 관리 선발 방식과 봉건제의 폐지에 대해 간언하자 이를 받아들인다.  태자제왕정분(太子諸王定分/9편), 존경사부(尊敬師傅/10편), 교계태자제왕(敎戒太子諸王/11편), 규간태자(規諫太子/12편)로 구성되어 있는 4권은 각 편명에서 보듯, 모두 태자와 관련되어 있다. 적자인 태자와 서자인 여러 왕의 신분상의 차이 및 태자를 가르치는 스승과 가르침의 중요성에 대해 논하고 있다.  5권은 인의(仁義/13편), 충의(忠義14편), 효우(孝友/15편), 공평(公平/16편), 성신(誠信/17편)에 대한 문답으로 되어있다. 대부분이 유교의 핵심 사상이라는 점에서 당태종의 문치에 대한 의지를 확고하게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위징은 ‘사람들이 모르게 하려는 것은 자기가 하지 않은 것만 못하고, 사람들이 듣지 못하도록 하려는 것은 자기가 말하지 않은 것만 못하다.’(370쪽)는 속담을 이용하여 문제가 발생하면 도리어 화를 내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사람들에 대해 말한다. 공평이란 자기와의 친소관계나 이해관계를 떠나 정확한 기준에 근거하여 일을 처리하는 것이며, 남들이 모르기를 바란다면 아예 처음부터 하지 말아야 할 일이라는 것이다. 오늘의 우리 현실을 보고 하는 말처럼 들리는 것은 왜일까?  6권은 군주가 지켜야 할 개인적인 덕목에 대해 다루고 있다. 검약(儉約)에서부터 겸양(謙讓), 인측(仁惻), 신소호(愼所好), 신언어(愼言語), 두참사(杜讒邪), 회과(悔過), 사종(奢縱), 탐비(貪鄙)에 이르기까지 18편에서 26편까지로 가장 많은 편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군주가 스스로 사치와 방종을 경계하며 언행에 신중하고 신하들의 간언을 받아들이며 백성을 아끼고 변방을 안정시켜 모두가 잘사는 나라를 목표로 노력해야 한다는 신하들의 많은 간언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당태종은 ‘공자는 ‘한마디로 평생 동안 실행할 수 있는 말은 아마도 서(恕)일 것이다! 자기가 하려고 하지 않는 일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지 말라’고 했소. 백성을 수고롭게 하고 재물을 상하게 하는 일은 확실히 백성에게 시행할 수 없소. 나는 제왕의 존귀한 지위에 있고 천하의 부유함을 갖고 있으며, 모든 일은 나로부터 나오므로 나 자신의 욕망을 억제할 수 있소. 만일 백성이 그렇게 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면, 반드시 백성의 정서를 따를 수 있어야 하오.’(396쪽)라고 말한다. 그가 정관의 치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런 자기절제의 리더십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리란 생각이 든다. 이 또한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하는 말처럼 들리는 까닭은 무엇일까?  숭유학(崇儒學/27편), 문사(文史/28편), 예악(禮樂/29편)으로 구성된 7권은 유학에 대해서, 그리고 백성의 생활과 관련된 내용으로 이루어진 8권은 무농(務農/30편), 형법(刑法/31편), 사령(赦令/32편), 공부(貢賦/33편), 변흥망(辯興亡/34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32편인 사령은 사면령에 대한 것이다. 대체로 사면해주고 용서해주는 은혜는 범법자에게 내려지기 때문에 사면이 잦으면 선한 사람은 침묵하고 말을 하지 않는다며, 신하들은 사면은 한번 나가면 거두어들일 수 없으므로 신중을 기해야 하고 간결하고 명확한 기준에 준해서 해야 한다고 간언한다. 16편인 공평과 함께 읽을 때 이 편 역시 우리의 현실을 생각하게 만든다. 정치인들이 말하는 국민과 실제 이 땅에서 살아가는 국민은 같은 사람들일까?  9권은 35편 정벌(征伐), 36편 안변(安邊)으로 구성되어 국방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행행(行幸/37편), 전렵(?獵/38편), 재상(災祥/39편), 신종(愼終/40편)으로 이루어진 10권은 군주가 초심을 유지하는 내용으로 되어있다. 이처럼 신하들의 간언을 수긍하고 그들과 협력하여 제국을 다스린 당태종이지만 그 역시 초심을 끝까지 유지하지는 못했다. 말년에 영토 확장과 고구려 침략 등으로 민심이 이반하고 재정이 고갈되었으며, 후계자 선정을 놓고 난항을 겪기도 했다. 그 결과 그의 사후 후궁이었던 측천무후에 의해 주라는 나라가 건국되는 치욕을 겪기도 한다. 이는 처음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끝까지 신중하게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반증해주는 것이지 싶다. 그럼에도 당태종의 리더십은 오늘날 열린 정치와 소통하는 리더십의 전형으로 불리며, 그와 신하들의 토론집인 [정관정요]는 그런 리더십의 고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정관정요]는 다른 동양고전에 비해 그다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이는 사상서도 아니고 또 난세나 창업기에 필요한 항목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수성에 대해 다루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흔히 창업이 어렵지 수성은 누구나가 할 수 있다고 쉽게 생각한다. 그러나 역사에서나, 현대에서나 우리는 수많은 조직들이 단명으로 끝이 나는 것을 많이 보아왔다. 설사 목숨은 부지하고 있을지라도 혼란 속에서 온갖 치욕을 겪는 것 또한 쉽게 볼 수 있다. 그렇게 볼 때 [정관정요]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더 나은 세상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소통이란 어떻게 하는 것인지를 가르쳐준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혼자서 살 수만은 없는 법, 소통을 꿈꾸는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은 분명한 길잡이가 되어 준다. 책을 읽으면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원문이 실려 있지 않다는 점이다. 물론 한문을 모두 해독하고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원문이 실려 있다면 책을 읽는 느낌이 훨씬 달랐으리란 생각이 든다.

군주가 신하들과 나눈 치열한 정치 토론의 기록열린 리더십의 영원한 고전, 정관정요 중국의 역대 제국 가운데 가장 넓은 영토를 차지하고 화려한 문화를 국제적으로 꽃피웠던 당제국. 바로 중국사에서 가장 빛나는 황금기였던 당나라를 이끌었던 당태종 이세민은 역대 중국의 제왕 중 가장 위대한 군주이기에 그가 신하들과 나눈 문답을 정리한 정관정요 는 이후 중국 제왕들의 리더십 교과서로 내리 읽혔다. 정관정요 는 나라와 백성을 위해 어떤 시스템을 만들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해야 하는지, 군주와 신하가 서로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하는지, 군주와 신하 간에 치열하게 주고받은 문답의 기록이다. 오늘날 소통하는 리더십을 꿈꾸는 이들이 꼭 읽어봐야 할 필독서다. 사마천의 사기 를 개인 최초로 완역했으며 교수신문이 선정한 최고의 고전 번역으로 꼽힌 사기열전 을 번역했던 단국대학교 김원중 교수가 번역과 해제를 가다듬어 새로 출간하였다.

서문 _5
해제 - 열린 정치와 소통하는 리더십의 고전, 정관정요 _18
정관정요서貞觀政要序 _34

권1

제1편 군도(君道 : 군주의 도) _38
군주가 바르면 나라가 안정된다 | 현명한 군주와 어리석은 군주 | 창업과 수성의 비중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 | 수나라의 멸망이 던지는 교훈 | 저절로 다스려지게 하라 | 뿌리를 튼튼하게 하는 이유 | 무위지치의 열 가지 방법 | 군주와 신하는 물고기와 물의 관계와 같다 | 편안함을 경계하라

제2편 정체(政體 : 정치의 요체) _57
활의 오묘한 이치를 파악하라 | 한 사람의 뜻을 꺾어야 하는 이유 | 경전에 정통하라 | 침묵이 독이 되는 이유 | 지나치게 꼼꼼하면 사리에 밝지 못하다 | 질병을 치료하듯 다스려라 | 구중궁궐에서도 삼가야 하는 이유 | 신하가 직간하게 하라 | 탁월한 장인이 있어야 보옥이 빛을 본다 | 큰 기러기가 얕은 연못으로 나오면 화살을 맞는다 | 뿌리가 흔들리지 않아야 가지와 잎이 무성해진다 | 군주가 먼저 엄정하고 공명해야 한다 | 스승 같은 신하가 필요하다 | 국법의 위력을 갖춰라

권2

제3편 임현(任賢 : 현신을 임용하라) _82
창업의 공신, 방현령 | 제왕의 업에 필수 불가결한 두여회 | 3백 번이나 간언한 위징 | 인물평에 뛰어난 왕규 | 북방에서 맹위를 떨친 명장 이정 | 당대의 명신, 문인 우세남 | 순박하고 충직한 전략가 이적 | 기민한 두뇌를 갖춘 변론가 마주

제4편 구간(求諫 : 간언을 장려하라) _112
신하란 군주의 허물을 비추는 거울 | 간언하는 신하가 있어야 멸망하지 않는다 | 게으름은 최고의 적 | 감정이 화를 부른다 | 관용봉과 비간이 되어라 | 적이라도 심복으로 받아들여라 | 간언하는 분위기를 만들어라 | 신하들이 침묵하는 이유 | 거울 앞에서 모습을 비추어보라 | 문제의 싹은 미리 자른다

제5편 납간(納諫 : 간언을 수용하라) _128
군주라도 다른 사람의 아내를 빼앗으면 되겠는가 | 큰 궁궐은 백성을 떠나게 한다 | 말 한마디로 천하를 이롭게 한다 | 말이 죽었다고 사육사를 죽여서는 안 된다 | 백성의 욕망과 군주가 지닌 욕망의 차이 | 원칙을 지키는 데에는 위아래가 따로 없다 | 격하고 절박한 간언은 비방하는 것처럼 들린다 | 나 홀로 천리마를 타고 어디로 간단 말인가 | 달콤한 말로 가득 찬 상소문을 경계하라 |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 약혼한 여자는 군주도 탐하지 말라 | 연못 물을 말려 물고기를 잡으려는가 | 소인들은 모함과 비방만 일삼는다 | 현신과 충신은 어떻게 다른가 | 하늘 제사도 백성의 뜻대로 | 사당 아래의 쥐를 없애지 못하는 이유 | 군주의 잘못은 신하가 간언하라 | 집안의 진주를 파는 것이 죄가 되는가 | 사사로운 애정보다는 나라의 법이 우선이다 | 장점을 보고 등용하라 | 일관된 치도를 행하라

권3

제6편 군신감계(君臣鑒戒 : 군주와 신하가 거울삼아 경계함) _176
다스림은 군주와 신하 공동의 책임 | 감옥을 비우라 | 선한 자와 악한 자의 귀결점 | 미천했을 때의 마음가짐을 끝까지 갖고 간다 | 신하는 군주 하기 나름이다 | 물고기는 물을 떠나면 죽지만, 물은 여전히 물이다 | 군주가 행할 네 가지 | 정치적 혼란과 책임의 소재

제7편 택관(擇官 : 관리 선발) _199
천 장의 양가죽이 여우 겨드랑이 털 하나만 못하다 | 널리 보고 멀리 듣는 요령 | 사람을 임용하는 것은 그릇을 쓰는 것과 같다 | 중후한 외모와 화려한 언어를 경계하라 | 태평성대에는 덕망과 재능을 겸비한 자가 필요하다 | 지방관의 선발도 소홀히 할 수 없다 | 상서성의 관리를 엄선해야 나라의 기강이 선다 | 자천은 위험하다 | 대의로써 신하를 인도하라 | 신하의 행위에는 여섯 가지 장단점이 있다 | 포상과 징벌에는 공정하라 | 때로는 말이 필요 없다

제8편 봉건(封建 : 봉건제) _222
공신을 예우하는 법 | 나라의 흥망성쇠는 사람의 다스림에 달려 있다 | 옛 법만을 고집하지 말라 | 세습제를 없애라 | 분열을 자초하는 제도들 | 성인의 덕치를 본받아라 | 재능과 덕행에 따라 관직을 주라

권4

제9편 태자제왕정분(太子諸王定分 : 태자와 왕자들의 서열 정하기) _244
집안일과 나랏일을 구분하라 | 자식 사랑도 절제가 필요하다 | 적자와 서자의 예우법 | 태자와 제후의 명분론

제10편 존경사부(尊敬師傅 : 스승을 존경하라) _252
스승 섬김의 예법 | 훌륭한 스승과 훌륭한 군주 | 훌륭한 사부가 성군을 만든다 | 사부를 황제 대하듯 하라 | 스승을 받들어야 하는 이유 | 태자는 나라의 운명이다 | 태자가 힘써 배우고 현인을 만나게 하라 | 신하들이 태자를 만날 기회를 열어주어라

제11편 교계태자제왕(敎戒太子諸王 : 태자와 왕자들을 교육하고 훈계함) _265
귀에 거슬리는 직언이 큰 인물을 만든다 | 사소한 일상에서 근본적인 이치를 꿰뚫어라 | 과거의 일을 거울삼아 몸가짐을 바로잡는다 | 덕으로 복종시켜라 | 젊어서의 고난이 천하를 알게 한다 | 아들이 예를 따르고 근신하게 하라 | 황자에게는 직책보다 가르침이 우선이다

제12편 규간태자(規諫太子 : 태자를 바르게 간함) _281
경전의 교훈은 인륜의 근본 원칙이다 | 원·형·이·정을 숭상하라 | 오락과 여색을 경계하라 | 한마음으로 태자를 보좌하라 | 목숨과도 바꾸지 않는 간언 | 사냥할 때는 그물을 한쪽에만 친다 | 악습을 버리고 성정을 바꾸라 | 입에 쓴 약은 병을 고치고 쓴 말은 실천에 유리하다 | 덕행의 근원은 절약이다 | 명실상부한 것만 따르라 | 듣기 싫은 말이 명약이다 | 작은 악행이라도 피하라

권5

제13편 인의(仁義 : 어짊과 옳음) _312
현인을 꿈에도 그리워하는 이유 | 태평성대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 백성의 안녕이 국력의 근본 | 숲이 울창해야 새가 깃들인다

제14편 충의(忠義 : 충성과 의리) _318
은혜를 충성으로 보답한 풍립 | 숭고한 절개의 소유자 요사렴 | 과거의 주군에게 애도를 표하는 신하 | 충성과 절개가 찬미할 가치가 있는 이유 | 간언은 개인보다는 나라를 위한 것이다 | 군주의 시비를 가려줄 신하가 필요한 이유 | 거센 바람이 억센 풀을 안다 | 충신은 죽어도 영원히 살아 있다 | 군주의 간장을 자기 배 속에 넣은 충신 | 대를 이은 충성 | 충신이 순직하는 이유 | 고구려 사람을 칭찬하다

제15편 효우(孝友 : 효도와 우애) _335
계모도 정성껏 모신 방현령 | 형을 위해 대신 죽으려 한 우세남 | 어머니 병 소식에 곡기를 끊은 이원가 | 고조가 죽자 관직을 버렸던 이원궤 | 음식을 남겨 어머니를 봉양한 사행창

제16편 공평(公平 : 공평함) _341
적재적소 | 감정보다는 법을 따라야 한다 | 제갈량이 정치하는 방식 | 천자의 자매와 공주의 혼수는 차이가 없어야 한다 | 모반죄에 연루된 신하라도 공정하게 판단하라 | 자기 자식이든 원수든 능력이 답이다 | 옥에 티만 보지 말라 | 고요한 물에 자신을 비추어보라 | 인의가 근본이고 형벌은 그 끝이다 | 법률을 공정하게 적용해야 하는 이유 | 소송사건의 처리 원칙 | 상은 무겁게 형벌은 가볍게 | 군주의 자기 검증법 | 군주의 생각이 백성의 지향점이 된다 | 소금과 매실 역할을 할 사람이 필요하다

제17편 성신(誠信 : 성실과 신의) _378
백성은 흐르는 물이다 | 나라를 다스리는 네 가지 큰 줄거리 | 간사한 말재간이 나라를 뒤엎는다 | 곧은 나무는 그림자가 굽을까 걱정하지 않는다 | 군자와 소인을 뒤섞지 말라 | 문치로 태평성대를 이루다 | 먹을 것을 버리고 신의를 지켜라

권6

제18편 검소와 절약(儉約) _392
탐욕을 일으키는 물건은 보지도 말라 | 누각 건립 비용도 아깝다 | 호화 궁궐이 필요치 않은 이유 | 사람이 책을 읽는 까닭 | 화려한 묘소는 치욕을 부른다 | 소박함이 답이다 | 검소한 생활을 한 관리들을 기리다

제19편 겸양(謙讓 : 겸손과 사양) _403
요순 임금의 삶의 방식 | 공로가 있어도 겸손하라

제20편 인측(仁惻 : 어짊과 측은함) _409
궁녀들에게도 배필이 필요하다 | 굶주림 때문에 팔려 간 자식 | 죽은 신하를 자기 자식처럼 애도하다 | 병사의 죽음에 천자가 곡을 하다

제21편 신소호(愼所好 : 좋아하는 바를 삼가라) _414
군주는 그릇이요, 백성은 물이다 | 불로장생술은 허망하다 | 덕행을 수행하는 것만이 최상이다 | 훌륭한 장인의 구비 조건

제22편 신언어(愼言語 : 말을 삼가라) _420
군주의 모든 것은 기록된다 | 군주의 말과 백성의 말 | 가장 뛰어난 말재주는 눌변과 같다

제23편 두참사(杜讒邪 : 아첨과 무고를 막아라) _427
참언은 나라의 해충 | 아첨은 파국을 초래한다 | 근묵자흑 | 공정한 인사가 모든 일의 출발점이다 | 모함과 죽음 사이 | 태종의 세 가지 다짐

제24편 회과(悔過 : 허물을 뉘우침) _438
배우지 않는 것은 담벼락을 마주하는 것과 같다 | 자신의 명분을 지킬 때 안전하다 | 예절에 맞는 장례 의식 | 직언하는 신하를 꾸짖지 말라

제25편 사종(奢縱 : 사치와 방종) _444
자신에게는 엄격하고 백성에게는 은혜를 베풀라 | 과거보다는 현재가 보기 어려운 법 | 흥망은 재화의 축적이 아니라 백성의 안락에 달렸다

제26편 탐비(貪鄙 : 탐욕과 비루) _453
어찌 보석으로 참새를 잡으랴 | 황금 똥을 누는 소 | 구차스러운 재물을 경계하라 | 은 광산이 소중하지 않은 이유 | 탐욕이 재앙을 부른다

권7

제27편 숭유학(崇儒學: 유학을 숭상하라) _462
홍문관을 설치하다 | 공자를 숭상하라 | 유학자를 존중하라 | 경학에 정통한 자를 기용하라 | 경전에 밝았던 안사고 | 옥도 갈고 다듬어야 한다

제28편 문사(文史 : 문장과 역사) _473
화려한 문장보다 이로운 글 | 문장이 아니라 도덕과 품행이 중요하다 | 황제의 잘못은 일식이나 월식 같다 | 사관은 있는 그대로 기록해야 한다

제29편 예악(禮樂 : 예절과 음악) _480
휘는 죽어서나 피하라 | 가족 간의 위계질서 | 무속이 아니라 상례 규정을 따르라 | 스님이나 도사에게도 부모가 최우선이다 | 혼인은 장사하는 것이 아니다 | 며느리의 예절을 다하는 공주 | 접대 예절 | 서자들은 더욱 분수를 지켜야 한다 | 허명을 취하고 지엽을 추구하는 복상 | 복상은 감정의 깊이에 따라야 한다 | 복상 제도 개혁 | 부모는 자식의 효도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 나라의 흥망은 음악에 달려 있지 않다 | 좋은 음악은 핵심만을 묘사한다

권8

제30편 무농(務農 : 농업을 장려하라) _502
농사가 근본이다 | 누리를 삼킨 태종 | 길흉은 음양이 아닌 인간에 달렸다 | 농사철에 농민을 동원하지 말라

제31편 형법(刑法 : 형법의 집행) _509
법은 관대하고 간략해야 한다 | 모반 행위는 탄로 나게 마련이다 | 사형 집행은 다섯 번 신중히 하고 일상 업무에도 살얼음 위를 걷듯 긴장하라 | 재앙과 복은 행위의 선악에 따라 결정된다 | 정상참작하여 억울함을 없애라 | 법 집행은 일관성 있게 하라 | 군주가 모시기 쉬우면 신하의 마음도 알기 쉽다 | 한비의 엄한 형법에 신중하라 | 민생이 최우선이다 | 아랫사람의 잘못을 윗사람에게 떠넘길 수 없다 | 형법은 관대하고 공평하게 집행해야 한다

제32편 사면(赦令 : 사면령) _531
사면을 경계하라 | 법령은 간결해야 한다 | 명령은 번복해서는 안 된다 | 사면으로 혼란스럽게 할 수는 없다
제33편 공부(貢賦 : 공물과 조세) _537
공물은 그 지역의 산물로 한정한다 | 무슨 덕으로 조공을 받는가 | 공물은 신중히 받으라

제34편 변흥망(辯興亡 : 흥망을 변별하라) _543
국운은 군주의 덕행에 달려 있다 | 인재 모으기에 힘쓰고 창고를 비워라 | 은혜를 등지면 멸망한다 | 거듭된 승리는 패망의 시작이다 | 자기 살점을 뜯어 먹으면 죽는다

권9

제35편 정벌(征伐 : 정벌의 시기) _552
형세가 불리할 때의 제압법 | 모반자들은 은덕으로 어루만져라 | 군대는 흉기이고 전쟁은 불행이다 | 헛된 명예를 위해 백성을 상하게 할 수는 없다 | 장례 기간에는 토벌을 피한다 | 이민족과의 화친 정책도 필요하다 | 혼란을 평정한 뒤에는 무기를 쉬게 하라 | 전쟁에서 이기지 못할 경우를 생각하라 | 장수의 일은 장수에게 맡겨라 | 장수의 결단력이 승리를 이끈다 | 백성을 보살피되 적도 헤아려야 한다 | 고구려 정벌은 나라만 상하게 한다 | 진퇴와 존망의 법칙을 알라 | 만족할 줄 알면 치욕을 당하지 않는다 | 창업과 수성의 자세를 겸하라 | 무력을 남용하지 말라 | 궁궐 건축은 백성을 고달프게 할 뿐이다 | 진귀한 세공물은 나라를 멸망에 이르게 하는 도끼이다

제36편 안변(安邊 : 변방을 안정시켜라) _579
회유 정책으로 흉노를 다스려라 | 뿌리를 흔들면 가지와 잎도 흔들린다 | 과도한 변방 수비를 경계하라 | 간언을 따르지 않으면 후회하게 된다

권10

제37편 행행(行幸 : 지방 순시) _596
잦은 지방 순시는 국말에 이르는 길 | 수나라의 멸망이 주는 교훈 | 군주의 욕망과 민심의 상관관계

제38편 전렵(?獵 : 사냥) _603
사냥을 절제해야 하는 이유 | 새지 않는 비옷 | 간언에는 절차탁마가 필요하다 | 맹수와 싸우는 것은 군주의 일이 아니다
제39편 재상(災祥 : 재해와 상서로움) _612
좋은 징조가 우스운 이유 | 재앙은 구휼과 덕행으로 막는다 | 혜성도 두렵지 않은 이유 | 오래 가꾼 아름드리나무의 잎 | 군주가 도리를 다하면 재앙은 복으로 바뀐다

제40편 신종(愼終 : 신중한 끝맺음) _623
혼란스러운 미래를 대비하라 | 군주의 욕망을 채우면 대업을 완수하기 어렵다 | 책 속에 나라를 다스리는 근본이 있다 | 초심을 간직하라 | 검약을 실천하라 | 조심하고 삼가라 | 자신을 억제하는 것이 모두를 이롭게 하는 것이다 | 소인을 멀리하라 | 근본에 충실하라 | 감정에 따라 인물을 평가하지 말라 | 빈번한 사냥은 재앙을 부른다 | 군주와 신하 사이에도 예와 충이 필요하다 | 겸손만이 교만과 탐욕에서 구해줄 수 있다 | 군주의 정성 앞에서는 재앙도 무색해진다 | 높이 쌓은 산도 죽롱 하나 차이로 허물어진다 | 신하의 간언을 받아들여 실천하라 | 지키기는 어렵다 | 절제하여 끝까지 미덕을 지키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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