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서울산책

  차를 타면 20분내에 서울로 진입할 수 있는 서울근교에 살고 있어서 나름 서울에 자주 가곤한다. 그런데 정말 나름이었던것이다. 대학교 재학시절 학교근처나, 근무하는 직장 근처의 지리만 어느정도 알고 실제로 안가본 곳도 많고 모르는 곳도 너무 많았던 것이다. 또한, 아직은 날이 춥지만 곧 날이 풀리면 멀리는 아니더라도 가까운곳으로 나들이를 나가고싶은 마음이 들어 도서관에서 책을 찾았다. 그렇게 발견하게 된 책이 이 도서 <두근두근 서울산책>이다. 이 책을 선택하기까지 약간의 망설임이있었다. 이유는 출판년도 때문. 2010년 후반에 출판된 책으로 대략 5년전 도서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사이에 서울의 길이 많이 변하지 않았겠지? 라는 약간의 불안감을 안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제목처럼 서울에서 걸을 수 있는, 산책할 수 있는 코스를 제안하고 있다. 그 걷는길이 생각보다는 특별하지 않다. 특별하지 않아서 더 좋았다고나 할까? 버스 한번만 타면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양재천을 걸어볼 생각도, 회사 다니며 자주 지나가던 선정릉역주변의 삼릉공원에 다녀올 생각도 하지못했던 나였다. 이렇게 가까이에 걷기 좋은곳이 있었는데도 인지하지 못했던것을 새삼느끼게 해준것이다. 저자는 산책코스를 1,2,3 등 순서를 매겨 차례대로 소개한다. 그리고 그 산책로에대한 역사적 사실이나 관련 배경지식이 있는 경우 나긋나긋하게 설명해주곤한다. 또한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찾아가는 방법까지 자세히 안내되어있어 실제로 내가 갈만한 곳인지, 가기 편한곳인지를 판별하는데 도움을 준다.  읽어보면서 가보고 싶은 길들이 여럿 눈에 띄었다. 높이 솓아오르는 월드컵 분수대와 수생식물원이 자리잡고 있는 선유도 공원, 도심에 자리잡은 메타쉐콰이어길인 양재천 근처, 과거 30여년간 경마장이었으며 현재는 모래놀이터 등 아이들을 위한 곳과 곤충식물원, 사슴들이 자리잡은 서울숲, 관내 대출만 가능하지만 어마어마한 양의 도서를 보유한 국립중앙도서관, 집에서 지하철로 한번에 갈수있는 야경이 매력적인 남대문시장까지. 알고 있었지만 이런장소, 이런 건물이 있었는지 몰랐던 곳도 있었고 관련정보가 전혀 없었던 경우도 있는 등 눈으로 떠날 수 있는 굉장히 유쾌한 여행시간이었다. 다만, 이 책의 아쉬움은 앞서말한 출판년도이다. 이 책에서는 산책로 주변의 다양한 볼거리, 먹을장소등을 제시하고 있는데 특히 음식점의 경우 특성상 금세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 가기전에 꼭 아직도 그곳에 존재하는지를 알아봐야 할것같다. 산책을 목표로하여 서울을 새롭게 만날 수 있었던 시간, <두근두근 서울산책>이다.  

멀리 떠나야 하거나 장기간 시간이 소요되는 ‘걷기 여행’이 부담스러운 독자들을 위한 해법. 쉽고 가볍게 즐기는 서울 걷기 여행 레시피 두근두근 서울산책 은 놓치면 아쉬운 우리 동네 산책 코스를 소개해주는 ‘동네 한 바퀴 시리즈’의 첫 도서로, 2~3시간의 가벼운 산책로부터 반나절 또는 한나절까지 다양한 서울 지역 산책 코스를 소개한다. 새롭게 뜨고 있는 핫한 플레이스, 산책 코스로도 손색이 없는 대학 캠퍼스, 연인들을 위한 달콤한 데이트 코스,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공간, 어릴 적 뛰어놀던 추억의 골목길, 외국에 온 듯한 이국적인 거리, 녹색 자연이 펼쳐지는 공원, 콩닥콩닥 가슴이 설레는 서울의 야경 등 서울에도 이런 곳이 있었는지 놀랄 정도로 다양한 테마별 산책 코스를 만날 수 있다.이 책에서 소개한 코스들이 더욱 놀라운 것은 우리가 몰랐던 특별한 곳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책을 읽다 보면 무릎을 탁 치게 될 정도로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공간들이다. 이 장소들은 친구와의 약속 시간에 늦을까봐 무심코 지나쳤던 곳일 수도 있으며, 신촌ㆍ명동ㆍ홍대로만 향하던 발걸음이 새겨진 우리 동네 집 앞일 수도 있다. 오늘 데이트는 어디로 갈까 고민 하다 결국은 답답한 영화관에 앉아 있는 연인들, 시끌벅적한 놀이 공원이나 수족관에서 아이들과 씨름하고 있는 가족들, 블로그에 올릴 맛집 사진도 찍고 쇼핑도 하고 싶은데 걷기 여행을 지루하게 생각하는 친구들 등 그 어느 여행 파트너라도 만족시켜주는 다양한 산책로가 당신을 기다라고 있다.

04 당신이 몰랐던 서울의 놀라운 산책길이 시작된다 작가의 말
06 산책이 즐거워지는 이 책의 비밀! 일러두기

Part 1. Creative Place 상상의 도시를 걷다
34 역사와 음악이 흐르는 시민의 광장 광화문
46 365일 젊음, 제대로 놀아 보자! 대학로
56 그곳엔 천 가지 표정이 있다 영등포
66 자연 체험의 장, 상상력을 끌어내다 양화한강공원ㆍ선유도한강공원
80 색다른 취향에 물들다 홍대 앞

Part 2. Kiss Road 사랑의 주문을 걸다
96 도시와 자연 사이를 거닐다 양재천
108 도심 속 푸른 섬을 주목하라 여의도
122 서울의 비밀 공간에 살포시 오르다 부암동
136 향긋한 꽃향기가 코끝을 간질이다 남산공원ㆍ경리단길
146 문화, 감성의 오아시스를 발견하다 청담동
156 음악이 흐르는 예술의 동산을 산책하다 예술의 전당ㆍ우면지

Part 3. Campus Tour 친구야 젊음을 누리자
168 캠퍼스의 낭만을 이야기하다 경희대학교
178 관악산 1번지를 오르다 서울대학교
188 싱그러운 뜰 안에 캠퍼스가 담기다 서울시립대학교
200 캠퍼스의 낭만 없이도 추억은 쌓인다 한양대학교

Part 4. Green Zone 자연이 살아 숨 쉬는 녹색 공간
212 조선의 왕릉으로 소풍을 떠나다 삼릉공원
226 서울에서 가장 먼저 꽃이 피는 곳 홍릉수목원
238 꽃사슴이 뛰노는 숲을 만나다 서울숲
248 솔잎 향 가득한 소나무 숲길을 거닐다 우이동
258 책 보러 왔나요, 숲 보러 왔나요? 서리풀공원ㆍ국립중앙도서관

Part 5. Culture & History 문화와 역사가 눈앞에 펼쳐지는 곳
274 조선이 만든 600년 된 산책로를 걷다 장충동 성곽길
284 걸으면 역사가 보인다 서대문 독립문공원
296 우아한 역사와의 조우, 길이 들려주는 이야기 정동길ㆍ경희궁길
310 5000년 전으로 여행을 떠나다 암사동

Part 6. Memory Way 아련한 골목길을 추억하다
322 골목에서 보물찾기 안국동
332 언덕 위에서 서울 내려다보기 낙산공원
346 사람 냄새가 그리울 땐 시장에 간다 서울풍물시장ㆍ약령시ㆍ경동시장
362 서촌, 경복궁 서쪽 동네 이야기 통의동ㆍ옥인동ㆍ효자동

Part 7. Special Street 서울에서 탈출하다!
376 서울의 작은 중앙아시아촌을 걷다 광희동
386 일요일엔 필리핀에 놀러 오세요 혜화동
396 다국적 관광 특구, 서울에서 세계를 만나다 이태원
408 세계의 지붕, 네팔을 만나다 동대문

Part 8. Night View 밤이 더욱 멋져!
420 서울의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응봉산
422 서울의 영원한 밤 친구 한강공원
424 서울의 맛있는 밤 남대문시장
426 별이 빛나는 도시의 밤 청계천
428 도시의 밤, 은하수를 보다 N서울타워
430 한강의 밤으로 나오세요 한강 유람선

Special Talk 아주 특별한 서울 이야기
54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하다 배우 황보라
64 예술 공간으로 다시 피어나다 영등포 문래동 철제 거리
90 천가지 아이디어가 넘친다 개그맨 박휘순
118 여의도 하늘, 저 만큼 많이 보는 사람 있을까요? KBS 기상 캐스터 서여경
222 세계에서 가장 친절한 택시를 꿈꾼다 택시기사 정태성
236 눈이 즐거워지는 자연탐구생활 홍릉수목원 식물 도감
268 여성들의 발칙한 로망을 담아 내는 소설가 정수현
358 진한 사람 냄새가 눈시울을 붉힌다 경동시장의 하루
404 여기는 정말 몰랐을 걸! 이태원에서 만난 세계의 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