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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림 출판사의 신간 <안테나>를 만나보았어요.
동그란 접시와 실로 안테나를 만드는 아이.
하늘을 향해 높이 들고
띠띠띠띠 띠띠띠띠~ 신호를 보냅니다.
안테나 소리를 듣고 누가 올까요?
멍멍! 강아지, 맴맴! 잠자리도, 짹짹! 새도, 옆집 친구도, 우주인도 아니에요.
아이가 그토록 기다리는 사람은 엄마랍니다.
안테나를 만들어 신호를 보내면 엄마가 찾아올 꺼라는 아이의 생각이 기발하면서도 코 끝이 찡합니다.
무표정하던 아이가 비로소 엄마를 만나서 환한 웃음을 찾는다는 설정이 공감이 가면서도 마음이 아프네요.
사실 저는 맞벌이 부부가 아님에도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어요.
24시간 아이랑 같이 있다보니 육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여서 전 일찌감치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냈습니다.
아침마다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 우는 아이를 보면서 이기적인 제가 미워지곤 했어요.
1년이 다 되어가는 요즘에야 "다녀오겠습니다."를 외치며 등원하는데 어린이집 버스에서 내릴 때면 엄마를 1초라도 빨리 만나고 싶어 허둥지둥하는 모습을 보면 아직도 마음이 짠해요.
하루종일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의 간절한 마음이 우리 아이의 마음과 너무나 닮은 거 같아 책을 읽으면서 가슴 한 구석이 아팠답니다.
하루종일 엄마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아이의 순수하고 간절한 마음을 담은 책.
그림도 글도 간결한 책이지만 제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네요.
그림책이지만 아이보다도 엄마에게 추천해주고 싶네요.
띠띠띠띠 띠띠띠띠! 내 안테나 소리를 듣고 누가 올까요?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의 간절한 마음이 가득 담긴 책
한 남자아이가 엄마를 기다리면서 보내는 간절한 시간을 담은 책입니다. 얌전히 엄마를 기다리는 보통 아이들과는 다르게 안테나 의 주인공 아이는 엄마를 찾기 위해 안테나를 만듭니다. 엄마를 찾으며 울기보다는 해결책을 찾으려 하는, 조금 엉뚱하면서도 적극적인 아이이지요.
그런데 아이의 얼굴은 이야기와는 다르게 무심합니다. 안테나 소리를 듣고 온 강아지나 잠자리, 심지어 외계인을 보면서도 놀라기는커녕 표정이 없습니다. 아이의 무표정은 마지막 순간을 위한 장치와도 같습니다. 엄마를 만나게 된 그 순간 아이에게는 비로소 표정이 생기고 생기가 돌지요. 어린아이들은 엄마와의 유착 관계를 통해 감정을 느끼고 배웁니다. 안테나 는 안테나를 만드는 아이의 행동과 엄마를 만났을 때 아이의 표정을 통해 모자의 그러한 정서적 유대를 보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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