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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대중음악


김종욱 작가의 부산의 대중음악에 대한 연구결과를 통해서 부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생길 수 있고 부산과 대중음악의 가까운 관계를 느껴질 수 있다. 그래서 “부산의 대중음악” 책은 부산에 대한 귀중한 자료이며 한국학 전공하시는 분들, 특히 부산을 좋아하시고 알아보고 싶으신 분께 추천드리고 싶다. 그런데 책 속에 나왔던 노래중에 인터넷에서 못 찾는 노래도 있으니까 독자들이 책을 재미있게 볼 수 있기 위해서는 나중에 재판할 때 CD나 mp3파일도 붙였으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고 생각한다.
한국 대중음악의 시원, 부산과 부산의 노래들

대중음악연구가 故 김종욱(1949~2015) 선생이 평생을 바쳐 발굴하고 수집한 부산 대중음악에 관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노래는 한 시대와 사회를 보여주는 가장 일상적이면서도 가까운 창이다. 격동의 현대사를 살아온 우리에게는 더욱 그러한데, 부산의 재야 대중음악연구가 김종욱 선생은 특히 일제 강점기와 해방, 6·25전쟁과 피란 등 한국 근현대사의 질곡 속에서 많은 노래의 고향이 된 부산에 주목했다. 부산은 그 시절을 살았던 많은 이들과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눈 한국 대중음악의 발상지다.

이 책은 영도다리부터 자갈치시장, 부산항과 오륙도, 부산역과 40계단, 남포동과 해운대까지 부산을 대표하는 명소를 노래한 대중음악부터 부산이 낳은 한국 대중음악의 중요한 인물들을 다루고 있다.

부산 중구 대청동 산복도로에 마련한 옛날가요보존회는 선생이 오랜 시간을 보내며 한국의 대중음악들과 함께 한 소박한 거처였다. 사무실 한 편에 놓인 음반과 악보, 각종 자료들은 깊은 세월의 무게를 견디고 있었고 선생이 직접 육필(肉筆)로 빼곡히 채운 200자 원고지 뭉치들은 반듯한 글씨만큼이나 꼼꼼했던 선생의 평소 기질을 잘 보여준다.

우리 대중가요에는 우리들의 기쁨과 슬픔, 만남과 헤어짐, 우리 인생살이의 모든 것이 다 들어있습니다. 흘러간 옛사랑이 그리우면 ‘다시 한 번 그 얼굴이 보고 싶어라’로 시작하는 남인수의 추억의 소야곡 을 부르고, 마음에 둔 여인이 마음을 알아주지 않으면 ‘잡는 손을 뿌리치고 돌아서는 그 사람아’로 시작하는 손인호의 짝사랑 을 부르며 마음을 달랬습니다. 부족함이 많은 글이지만 애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김종욱


책머리에

1부. 부산과 그 시절의 노래
부산과 대중가요
그 시절이 남긴 부산의 10대 명곡

2부. 대중음악으로 만나는 부산
영도와 그 시절의 노래
동래온천과 그 시절의 노래
자갈치시장과 그 시절의 노래
송도와 그 시절의 노래
부산 대중음악의 발상지, 서구와 그 시절의 노래
광안리와 그 시절의 노래
국제시장과 그 시절의 노래
낙동강과 그 시절의 노래-1
낙동강과 그 시절의 노래-2
구포와 그 시절의 노래
다대포와 그 시절의 노래
용두산과 그 시절의 노래
사십계단과 그 시절의 노래
경부선과 그 시절의 노래
부산역과 그 시절의 노래
영도다리와 그 시절의 노래
오륙도와 그 시절의 노래
부두와 그 시절의 노래
마도로스와 그 시절의 노래
해운대와 그 시절의 노래

3부. 부산을 노래한 가수들
고복수/ 고봉산/ 김상국/ 김수희/ 김영춘/ 김용환/ 김종유/ 나훈아/ 남국인/ 남상규/ 남인수/ 남일해/ 명국환/ 문주란/ 박일남/ 박재란/ 박재홍/ 방운아/ 백년설/ 백야성/ 백영호/ 손인호/ 신세영/ 안다성/ 윤일로/ 은방울자매/ 이난영/ 정향/ 진송남/채규엽/ 최갑석/ 한복남/ 한정무/ 허민/ 현인/ 후랑크 백/ 황금심